일곱주발의 차노래
첫잔을 드니 목과 입술이 부드러워 지고
둘째 잔을 드니 고독과 번민이 스러지네
세째 잔에 마른 창자에 담겨 있던
쓸데없는 지식이 흩어지며
넷째 잔에 이르니
내 평생에 불평 스러웠던 일들이
온몸의 털구멍을 통해 다 빠져 나간다
다섯째 잔으로 근육과 뼈가 맑아지니
여섯째 잔에서 仙靈(선령)에 통한다
일곱째 잔에서 얻을 것이 없구나.
오직 겨드랑이에서 시원하고 맑은 바람이
나옴을 깨달을 뿐이다.
봉래산이 어디 있느냐.
이 맑음 타고 돌아가고 싶다.
-노동(당나라 말기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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