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 삶에 音樂과 茶가 없었다면

20년도 훨씬 더 된 노래입니다

우석푸른바다 2020. 1. 1. 21:54

    

20년도 훨씬 더 된 노래입니다.

   

공중전화와 10원짜리 몇 개만 있어도 

누군가와 행복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의 노래이기도 하지요. 

공중전화에는 사람이 늘 많았고 

그래서 더욱 간절함이 사무쳤던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가시나무'와 같이 

부르면 분위기가 안 나는 노래입니다. 

그냥 듣는 게 마냥 좋은 그런 노래이지요. 

요즘 같은 청명한 가을에 

향긋한 헤이즐넛 한 잔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 듣기  

참 좋은 노래입니다.

    

  

텅 빈 거리에서

    


내 곁에 머물러 줘요 말을 했지만

수많은 아픔만을 남긴 채 떠나간

그대를 잊을 수는 없어요

기나긴 세월이 흘러도

싸늘한 밤바람 속에 그대 그리워

수화기를 들어보지만 또 다시 끊어 버리는

여린 가슴을 그대 이제 알 수 있나요

유리창 사이로 비치는 초라한 모습은

오늘도 변함없지만 오늘은 꼭 듣고만 싶어

그대의 목소리 나에게 다짐을 하며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뿐

난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