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 삶에 音樂과 茶가 없었다면

향기가 있는 그대를 닮다 보면

우석푸른바다 2020. 1. 1. 21:56

 

커피 사랑

커피잔에 향기를 담는다

 

사랑한다는 것은

커피잔에 향기를 담는 일

 

향기가 있는 그대를 닮다 보면

그윽한 향기에 이미 지그시 눈을

감고 마셔보는 일이었습니다.

 

작은 알갱이 입자로 부서져 몸부림칠 때

가슴에 멍한 진통이 부딪쳐옴을

느꼈습니다.

 

조각난 사연을 담고 뜨거운 환각의 상처가 피어오를 때 비로소 나는 당신의 향기를

내어주기 위한 아픔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조건 없는 당신의 향기를

마셔보는 일입니다

 

황 의종 ~~아름다운 인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