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모 음 /추억은 그리움을 싣고

다 필요 없다 삶이란 이러거니 까~~정미조 ~~개여울

우석푸른바다 2017. 11. 13. 13:14



하루하루 풍경이 바뀐다. 

잠드는 곳이 바뀌고, 침대가 바뀐다.

이불 색도, 베개의 감촉도,

숙소의 냄새도 매일 달라진다.

 

 짐을 풀 필요도 없고,

다시 꾸릴 필요도 없다.

매일 그날의 잠자리를 찾아 헤맨다.

 


머리 위 천장이 그저 비라도 막아주기를,

이 시린 마음을 데워줄 따뜻한 뭔가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주기를.

잠깐이라도 이 피로를

이겨낼 수 있게 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니 애써 짐을 풀 필요도

다시 꾸릴 필요도 없다.

 

다 필요 없다.





다  필요 없다  삶이란 이러거니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