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모 음 /추억은 그리움을 싣고

오늘같은 밤 시간엔 이런 노래가 ,,,,,,,,

우석푸른바다 2017. 9. 15. 23:07

김수연 ~~ 나홀로길을가네

 

<나 홀로 길을 가네>

 

나 혼자 길을 가네

안개를 지나 돌길을 걸어가네

밤은 고요하고 황야는 신에게 귀 기울이고

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네

하늘의 모든 것은 장엄하고 경이로운데

대지는 창백한 푸른빛 속에 잠들어 있네

나는 왜 이렇게 아프고 괴로운 것일까?

무엇을 후회하고 무엇을 기다리는가?

이 삶에서 더 이상 바라지 않고

지나가버린 날의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네

나는 자유와 평온을 구하고 싶네

이제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잠들고 싶네

 

 

슬플 때는, 힘들때 화가날때는

나보다 더 슬픈 음악이 위로가 된다.

<나 홀로 길을 가네>는 마음이 낮은 곳으로 한 없이 가라앉는 날 즐겨 찾는 음악 중 한 곡이다.

그런 날은 통통거리는 밝은 음악보다 마이너의 깊은 울림이 오히려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오시프 꼬프존 ~~ 백학

 

전쟁에서 죽은 병사가 고향에 묻히지 못하고 학이 되어 날아간다는 내용의 노래,

한 때 드라마 <모래시계>에 삽입되어 누구나 우우우 우우~ ’ 흥얼거리던 노래,

끝이 어딘지 모를 깊고 어두운 밑바닥에 웅숭그린 바위의 읊조림 같은 저음이

마음을 후벼 파는 그 노래의 제목은 백학이다.

 

 

 유혈의 전장에서 쓰러진 병사들을 애도하는 마음이 그려진 이 노래 역시 무겁고 쓸쓸하다.

 

 

 Alla Pugacheva ~~ Million Allyh Roz(백만송이장미)

 

한 화가가 살았네 , 홀로 살고 있었지

그는 꽃을 사랑하는 여배우를 사랑했다네

그래서 자신의 집을 팔고 , 자신의 그림과 피를 팔아

그 돈으로 바다도 덮을 만큼 장미꽃을 샀다네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붉은 장미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가 보겠지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누군가가 그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꽃으로 바꿔놓았다오

 

그대가 아침에 깨어나면 정신이 이상해질지도 몰라

마치 꿈의 연장인 것처럼 광장이 꽃으로 넘쳐날 테니까     

정신을 차리면 궁금해 하겠지 어떤 부호가 여기다 꽃을 두었을까 하고

창 밑에는 가난한 화가가 숨도 멈춘 채 서 있는데 말이야

 

만남은 너무 짧았고 밤이 되자 기차가 그녀를 멀리 데려가 버렸지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는 넋을 빼앗길 듯한 장미의 노래가 함께 했다네     

화가는 혼자서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삶에도 꽃으로 가득찬 광장이 함께 했다네   

 

이 가사는 실화다 .

 

어느 가난한 화가가  여배우를 위해 , 그녀의 관심을 끌려고 집도 팔고 그림도 팔고

심지어 피까지 팔아서 바다를 덮고 세상을 덮을 만큼의 백만송이  장미를 샀다

 

러시아 그루지아에 '니코 피로스마니 '는 화가가 있었는데 그는 가난해서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고

그의 작품은 사후에나 알려지게 되었다 .

 

화가의 사랑이 아니라 , 사랑 자체에 대해 노래하는 아가페의 의미가 담긴 철학적인 가사다 .

 

 

듣 고 싶 어 라


김수연 ~~ 나홀로길을가네

이오시프 꼬프존 ~~ 백학

Alla Pugacheva ~~ Million Allyh Roz(백만송이장미)

 

18호 탈림 태풍으로 비상체제 속에서 환하나 조금은 음산한 사무실의

정적 속에서 가끔 빗방울 썩인 휘몰아 치는 바람을 창문을 열고

비와 바람과 저음으로 들리는 곡성 같은 소리를 함깨 하는 시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