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노방초

살아 보자 오늘도

우석푸른바다 2017. 4. 8. 08:10


나이드는 것에 대해서

육체의 늙음이 두려운 것은 결코 아닌데

그러나 그 보다는

정신이 메마름에 대한 아쉬움

아쉬움 이야 말로 내가 나를 더 두렵게 만들고 있다


사람에 대해서 도

일에 대해서도

누구를 좋아 하는것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을 나를 두렵게 만든다



출 퇴근길에 만나는 나이 어린 소녀의 해 맑은 웃음이

씩씩하게 자신의 젊음을 불 태우는 그 소녀에게서

종이에 ""힘 내 세 요" 라는 네 글자를 적어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에 날려 보라고 하고 싶다



바람 불면 처마 한쪽에 몸 사리고

비오면 우산 쓰고

힘들면 차 한 잔 마시고


작은 일상의 소소한것에  의미를 보여하면서

오늘도 난 살아봐야 한다



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