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허수아비

(11)그리고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우석푸른바다 2011. 4. 29. 11:51

 

 

하루를.. 한달을 지내면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느꼈을 때
그만큼 힘이 빠지는 일은 없을꺼야 하고 생각 했을 때..
그래도 무언가 바뀐 것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
,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
..

내가 이전에 생각 했었던 기억들
..
내가 이전에 적었던 일기들
..
그리고 내가 이전에 사람들에게 표현 했던 나의 행동들이
..

그 기억들이 떠오를때면, 우연히 일기장을 펼칠때면
..
오랫만에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
"
내가.. 정말 내가 그랬었다구?" 라며


손발이 오그라 들을 정도의 말과 행동들이..
문득 생각이 들어 피식 하며 웃을 나의 귀여운 행동들이

그땐 왜 그랬을까? 후회 하는 어리숙한 모습들이
내가 성장하고 있지 않는다는 생각을 깨어 버리게 만들어..

이렇게 철부지 아이처럼 어리숙한 내가 남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좌절은 없을 것이라고..
무슨 용기로 큰 소리 쳤는지 몰라
..

조금 더 나아지고 있으니까
..
무언가 변하고 있으니까.. 나는 내가 아니게 되어 버리니까

어제의 나를 보고 웃을 수 있고, 미래를 바랄 수 있는거겠지..
그 어떠한 것들 작은 것들 하나일지라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
,

그리고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