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커피홀릭의 노트 속에 꼭꼭 숨어 있던 엉뚱하고 기발한 커피 레시피. 『커피홀릭's 노트』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박상의'가 기발한 커피놀이를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즐기고자 책으로 펴낸 커피노트이다. 저자는 감각적인 색감과 개성넘치는 일러스트가 가득 넘치는 공간 www.munge.co.kr의 9년째 운영중인 주인장이기도 하다.
커피 놀이의 첫 시작은 핸드 드립, 모카 포트, 프렌치 프레스 등 몇가지 수동식 커피 추출 도구들을 사들이게 되면서부터였다. 친구들에게 수집한 도구들을 자랑하면서, 숨겨진 커피 애호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동의 관심사인 '커피'는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이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커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특이한 추출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책과 인터넷 등 정보를 찾아다녔다. 알면 알수록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며 커피의 신비한 매력에 푹 빠진 저자는 어느새 커피 마니아, 전문가가 된 자신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없어도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저자만의 비법이 실려있다. 커피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며 베트남 커피에서부터 인도, 터키 커피, 전자렌지로 즐기는 초간단 커피, 호치키스를 이용해 만드는 커피백 활용법까지 엉뚱하고 기발한 그녀만의 커피놀이 노하우를 공개하였다.
coffee,,,,이야기/커피 이야기
커피홀릭'S 노트 - 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
책소개
저자소개
이 책은 순전히 심심하고 무료한 일상에 뭐 재미난 일 없을까 하는 아주 사소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주로 혼자 노는 나는 커피와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들을 가지고 노는 '커피놀이'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날부터 완전 흥분모드가 되었다. 유레카!
그 후로 나의 '커피탐험'은 시작되었다. 요렇게도 볶아보고 조렇게도 내려보고. 나는 세상에 갓 나온 어린아이처럼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에 눈을 반짝였고, 달걀을 품은 어린 에디슨처럼 엉뚱한 도구로 무모한 실험을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커피 천재는커녕 커피기피증만 불러왔다.
나는 사실 "커피 없이는 못살아"라고 외칠 만큼 열정적인 커피홀릭은 아니다. 다만 커피를 마시며 취하는 나만의 달콤한 휴식이 소중하며, 친구들과의 수다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잔의 커피를 사랑할 뿐이다. 그리고 커피와 노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즐겁다. 그래서 난 이 유쾌한 '커피여행'을 계속할 생각이다. 불면으로 토끼눈이 되어도, 공복에 마신 커피로 쓰린 배를 부여잡아도 나의 긴 커피 여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난 커피의 매력에 홀딱 반해버린, 소심하고 나약한 커피홀릭이니까.....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후 영국의 Kingston University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홈페이지 www.munge.co.kr)
목차
prologue┃나는야 모험가형 커피홀릭
커피홀릭's diary
달짝지근한 위로 한 모금 18┃이런 게 바로 만 원의 행복 21┃드리퍼와의 첫 만남, 호치키스여 안녕 24┃폼생폼사, 커피와 간지의 상관관계 27┃섬세하고 예민한, 그래서 더 매력적인 29┃연유야, 난 네가 필요해 -from 베트남 커피 32┃커피가 좋아. 술보다 담배보다 밥보다 36┃심플하게 즐기자. 초간단 레시피 38┃세상에 단 하나뿐인 에스프레소 40┃커피를 대하는 타인들의 자세 43┃최고의 커피를 아시나요? 45┃나는 잊더라도, 커피는 기억해주겠니 48┃볶자 볶아, 달콤하고 구수하게 51┃팔은 괴로워도 입은 즐거워 55┃미니 밥솥 로스팅 탐험대 57┃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의 환상을 버려 59┃너희가 커피를 아느냐. 무한도전 커핑 체험┃ coffeeholic's gossip 영국엔 없는 일회용 커피믹스
커피홀릭's manual-ⅠHand-drip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한 잔 72┃핸드 드립 커피의 탄생 배경 74┃일본 브랜드 살펴보기 76┃드립 커피를 위한 첫 번째 준비물, 드리퍼 탐색 80┃두 번째 준비물, 필터에 대한 사적인 소견 84┃드립 커피의 맛을 살려주는 멋진 친구들 87┃콘필터 핸드 드립 커피 사용법 90┃가난한 커피홀릭을 위한 알뜰 쇼핑 노하우 94┃브랜드를 거부한다! 싸구려 도구 응용법 97┃드리퍼가 없다고? 괜찮아, 만들면 돼 100┃이렇게 해서라도 꼭 마시고 말 테다 103┃초초초간단! 이것도 커피? 105┃종이 필터 없이 사용하는 드립 커피 세트 106┃고전의 품격, 케맥스 커피메이커 109┃케맥스 사용법 114┃달콤 쌉쌀한 매력, 베트남 커피 116┃베트남 커피 사용법 118┃베트남식이 즐겁다면 인도식도 도전해보자 121┃인디안 필터 사용법 122┃두 눈이 번쩍, 신기한 블루 보틀 커피 123┃블루 보틀 커피가 소개하는 진정한 드립법 126┃ coffeeholic's gossip 아메리카엔 없는 아메리칸 커피, 비엔나엔 없는 비엔나 커피
커피홀릭's manual-Ⅱ Moka pot
친구의 초대로 시작된 모카 포트와의 인연 134┃에스프레소 기계, 누가 발명한 걸까? 138
인기만점, 집에서 즐기는 모카 포트 141┃모카 포트 사용법 144┃특이한 모양의 나폴리탄 플립 포트 147┃나폴리탄 사용법 149┃취향 따라 맛 따라 즐기는 에스프레소 151┃에스프레소의 변신은 무죄 153┃에스프레소와 사랑에 빠진 우유 156┃부드러운 우유 거품의 매력 속으로 160┃거품 만들기의 기초공사, 우유 데우기 164┃우유 거품기 사용법 166┃커피 성향으로 알아보는 자아의 재발견┃ coffeeholic's gossip 영국의 티 문화 역사
커피홀릭's manual-Ⅲ French press
친구가 버리고 간 프렌치 프레스 180┃프렌치 프레스 스토리 183┃프렌치 프레스 사용법 187┃거름망을 이용한 커피 가루 걸러내기 190┃공기압을 이용한 플런저 에스프레소 192┃에어로 프레스 커피메이커 사용법 194┃또 다른 플런저 주사기 에스프레소 196┃주사기를 이용한 에스프레소 만들기 198┃럭셔리한 핸드 프레소 201┃프레소 사용법 203┃프렌치 프레스로 우유 거품 내기 204┃프렌치 프레스로 카푸치노 만들기 207┃프렌치 프레스 한 개밖에 없다고? 일반 컵을 사용하면 되지 208┃프렌치 프레스도 거품기도 없다! 카푸치노는 포기? 211┃coffeeholic's gossip 설사를 유발하는 아침 커피
커피홀릭's manual-Ⅳ Dutch coffee
독특한 추출 방식의 더치커피 218┃더치커피 사용법 222┃간단 워터 드립 추출기 224┃일회용 플라스틱 컵으로 만든 워터 드립 제작법 227┃더치커피 그 외 활용법 230┃침출식으로 더치커피 농축액 만들기 231┃토디 사용법 234┃더치커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 238┃실온에서 간단하게 추출하는 법 241┃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하리오 사용법 243┃필터백으로 냉장 추출하는 방법 244┃핫드립으로 아이스커피 만들기 245┃칼리타 Ice&Hot 드립세트 사용법 247┃이중 드리퍼를 이용한 아이스커피 만들기 248┃여름에 유용한 커피 얼음, 아이스 큐브 249┃아이스커피를 위한 설탕시럽 만들기 251┃coffeeholic's gossip 아침에 마시는 커피와 저녁에 마시는 커피의 차이
커피홀릭's manual-Ⅴ More coffee process
뽀대나는 바쿰 / 사이펀 방식 258┃하리오 바쿰 포트 사용법 264┃side by side 레트로 커피메이커 267┃호텔이나 B&B의 아침식사용 퍼컬레이터 270┃고전의 아기자기한 멋을 살린 프렌치 드립 포트 275┃커피의 역사를 열어준 터키식 커피 279┃터키식 커피 끓이는 법 283┃카우보이도 이렇게 마셨다 288┃바쁜 사람을 위한 초간단 전자레인지 커피 292 ┃coffeeholic's gossip 한 손엔 커피 한 손엔 맥주, 독일 친구의 숙취해소법
커피홀릭's general
그라인딩 304┃수동 커피밀 308┃전동식 그라인더 311┃콩 믹서기를 이용한 그라인딩 313┃로스팅 315┃로스팅 도구 320┃집에서 하는 로스팅 어플리케이션, 수동식 로스터 321┃좀더 간편한 홈 로스팅, 전동식 로스터 328┃커피의 원산지별 종류 331┃추출방식에 따른 커피 사용량 335┃커피 유통기간과 보관법 336┃무슨 커피를 마시지 337┃커핑 340
상세이미지
![](http://photo-book.daum-img.net/images/nbook/illustrate/369/i9788959133369.jpg)
출판사 서평
하루의 대부분을 작업실에 콕 박혀서 주로 혼자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그 그림과 사진을 오리고 붙이며 노는 일에 중독되어 있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박상희. 그녀는 'munge'라는 아이디로 9년째 운영중인 장수 홈페이지(www.munge.co.kr)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독특한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홈페이지에 한번쯤 방문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녀의 홈페이지에는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일러스트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 몇 년 전에는 여러 매체에 소개된 적도 있을 만큼 유명하다면 유명한 홈페이지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커피를 가지고 노는 일에 중독되어 책을 출판했다. 수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된 그녀의 커피놀이는 점점 그 영역을 넓혀 이제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울 만큼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가 축적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동안 소심함에 꽁꽁 숨겨두었던 자신만의 커피노트를 살짝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이 직접 볶고(로스팅), 갈고(그라인딩), 내려서(핸드 드립) 마시는 커피는 세상에 단 한 잔뿐인 나만을 위한 특별한 커피가 된다. 그런 특별한 커피를 만드는 데 거창한 도구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도구는 부엌을 뒤져보면 요것조것 활용 가능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도 없다고? 정 그렇다면 머그잔과 종이컵, 나무젓가락 하나만 준비해도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다(본문 100쪽). 핸드 드립을 위한 기술? 그것도 필요 없다. 단지 귀찮음을 감내할 약간의 노력과 실행력만 있다면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처럼 맛있는 커피를 누구나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양말로 뽑아낸 카우보이 커피에서 럭셔리한 핸드 프레소까지
알면 알수록 놀랍고 신기한 커피의 세계
매일 아침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책상 앞에 앉을 때, 친구들과의 달콤한 수다 시간에, 비 오는 날 멜랑꼴리한 감상에 빠져 창밖을 바라볼 때. 이럴 때 우리 곁을 지켜주는 한 잔의 음료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커피. 어떤 때는 한 끼의 밥보다, 한 잔의 술보다 더 큰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커피.
그 커피의 다양한 매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커피의 속살부터 하나하나 벗겨가며 커피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베트남커피에서부터 인도, 터키커피, 그리고 카우보이들이 즐겼다는 삭필터 커피, 전자렌지로 즐기는 초간단 커피, 호치키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커피백 활용법까지. 모험가형 커피홀릭의 손 안에서 커피는 무한대의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가난한 커피홀릭인 저자는, 싸구려 도구를 활용한 독특한 방식을 선보이는데, 그 커피들은 그동안 우리가 기대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독특하고 재미난 커피놀이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저자와 함께 커피탐험을 떠날 준비를 하자. 준비물? 전혀 없다. 커피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그것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P드 드립 : 핸드 드립의 가장 큰 장점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한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 뽑아 놓은 커피를 데워 마시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마실 분량 만큼의 커피를 추출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마시는 최상의 커피. 그리고 커피를 내리는 드로퍼의 취향대로 물의 양이나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커피이기도 하다. 또한 그윽한 커피 향을 맡으며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을 손수 즐길 수 있는, 마치 놀이처럼 과정 그 자체가 즐거운 커피이기도 하다.
모카 포트 : 가장 고전적인 방식의 비알레티 모카 익스프레스는 다양한 사이즈는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다. 비알레티 제품이 유명한 이유는 오래된 역사 외에도 다양한 제품,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는 비알레티 무카 익스프레스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에스프레소의 생명인 크레마를 만들어내는 비알레티 브리카가 비알레티의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프렌치 프레스 : 프렌치 프레스 커피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3단 필터로 원두커피 입자를 비커 관 밑으로 내리는 방식으로 미세한 커피 입자까지는 거르지 못해 커피가 거칠어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최고의 커피로, 어떤 사람은 선호하지 않는 커피로 뽑을 정도로 호불호가 확실하다. 그러나 70여년에 걸쳐 전 세계에 100만 개 이상 팔려나간 제품인 만큼,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매뉴얼 방식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더치커피 : 더치커피는 실온에서 8~12시간 차가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로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뜨거운 물에서 추출할 때는 낼 수 없는 고유의 독특한 향을 지니며, 잔맛 없이 깔끔하면서도 커피 안에 내제된 모든 성품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열에 의한 변질이 없어 떫은 맛이 적고, 고온에서 추출되는 카페인 또한 적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중독될 만큼 재밌고 기절할 만큼 맛있는
그녀만의 커피놀이 엿보기
☆ 주사기로 에스프레소를 뽑는다고? (본문 40쪽, 196쪽)
에스프레소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 메뉴를 소개한다. 공기압을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에어로프레스의 응용판이다. 바로 주사기를 이용한 주사기 에스프레소. 압력에 의한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은 물론이고, 에스프레소의 생명인 크레마도 제법 먹음직하게 뽑아낼 수 있다. 자, 그럼 실습으로 들어갑니다.
1. 50ml용 주사기를 준비한다. 실제로 담을 수 있는 용량은 60ml로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만들기에 퍼펙트한 사이즈다. 주사기 바늘을 연결하는 구멍이 작으므로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하나 더 내준다. 주사기 바늘은 필요 없다.
2. 드리퍼용 종이 필터를 반으로 뜯고 대강 접어 주사기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주사기 안쪽 끝에 평평하게 넣어질 때까지 플런저로 눌러준다. 평평하고 꽉 끼게 종이 필터를 넣는 것이 관건이다. 종이 필터가 삐뚤어지면 안 된다.
3. 주사기 안에 커피를 7~10g 넣고, 적정 온도의 뜨거운 물을 60ml 표시선까지 붓는다. 물이 들어간 순간부터 필터를 통과한 물이 구멍을 통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주사기를 컵에 대고 작업을 실행한다. 막대기로 커피와 물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젓다보면 약 10~20ml 가량의 커피물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주사기 안에 충분한 공기 공간이 확보된다.
4. 플런저를 꽂고 서서히 힘을 주어 누른다. 이때 커피가 너무 곱게 갈리면 압력이 높아 누르기 힘들다.
5. 물이 다 빠져나가고 나면 공기가 커피를 통과해 주사기로부터 다 빠져나갈 때까지 플런저를 있는 힘껏 밀어낸다. 바로 이 과정이 크레마를 짜내는 것. 크르르르르~ 하며 크레마가 나오면 완성. 커피를 다 짜내고 플런저를 뽑으면 종이 필터와 커피가 깨끗하게 중간까지 밀려나온다. 주사기 입구를 쓰레기통을 향하게 하고 구멍을 통해 입으로 있는 힘껏 불어 떨어뜨리면 끝! 찌꺼기는 물로 헹구면 된다.
☆ 미니 밥솥으로 홈 로스팅을? (본문 57쪽, 329쪽)
홈 로스팅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로스팅 도구, 바로 미니 밥솥이다. 취사와 보온이 다 되는 좋은 전기밥솥 말고 취사만 가능한 간이 밥솥이 있다. 기능은 단 하나. 버튼을 누르면 밥이 되는 기능이다. 그 외의 다른 기능은 없다. 뚜껑은 유리로 전혀 진공은 되지 않고 덮어주었을 뿐. 그러나 작고 가벼워 로스팅 하기엔 안성맞춤.
1. 버튼을 눌러 예열을 한다.
2. 밥솥이 어느 정도 가열되면 커피를 넣는다.
3. 오븐 장갑을 끼고 뚜껑과 손잡이를 잡고 지속적으로 흔들어준다.
4. 1차 팝핑, 2차 크래킹이 진행되면 채프와 연기가 날리기 시작한다.
5. 뚜껑이 투명하며 안을 직접 육안으로 진행정도를 확인해 가면서 적당한 로스팅 레벨에서 가열을 멈춘다.
책속으로
black coffee, americano - 블랙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면 왠지 계획에 의해 행동하는 체계적인 스타일로, 차분하고 지적인 사람이 연상된다. 트랜드를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편한 것을 추구하며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틀에 박힌 일상에 얽매이는 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가끔은 일탈을 꿈꾸는 의미로 다른 메뉴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espresso - 예술적인 감각과 취향을 지닌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예술적 잠재성과 예민함이 공존해 언제 스트레스가 폭발할지 모르는 아슬아슬 상태. 매사에 정열적으로 돌진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기 신념이 강해 보여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지만, 자신의 세계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의뢰로 쉽게 친해지기도 한다.
cappuccino - 혼자서 커피를 즐기기보다는 친구와 같이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스타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진취적이고 때로는 경쟁이 필요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타입이다. 낙천적이고 침착한 성격. 놀 때는 화끈하게 놀고 일할 때는 전력을 다해 일한다. 인생의 밸런스를 조절하며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cafe mocha! - 이 사람은 한마디로 관능적이고 화려하다. 세련된 감각을 갖고 있어 디자인이 멋진 제품을 선호한다. 특유의 애교와 감각으로 사람들에게 달콤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화려함과 관능미가 도를 넘어서면 퇴폐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자제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frappuccino - 커피 마시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 아닐지도 모른다. 트랜드에 집착하는 스타일로 평범하고 밋밋한 것에는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한다. 커피의 맛보다는 커피의 향과 스타일에 매료돼 커피를 즐기는 스타일.
tea - 자연주의 또는 평화주의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주변 사람은 물론이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대함과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또한 활발하고 명석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 추천사
"커피 한 잔 하실래요?"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첫 모금에서 오는 느낌은 잠자는 나의 미각 세포를 깨워준다. 두 모금부터는 실크나 벨벳처럼 부드러운 밀도감에 흠뻑 빠지게 된다. 마지막 한 모금이 남을 때는 아쉬움으로 잔을 몇 번이나 흔들어서 식어버린 커피에서 느끼는 맛과 향을 즐긴다. 다 마신 다음에는 커피 잔 안쪽 면이 마르면서 휘발되는 캐러멜 향까지 놓치지 않는다. 커피의 여운을 느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책의 초반에는 커피놀이에 흠뻑 빠진 저자의 생기발랄함에 함께 흥분했고, 중반에는 무모하지만 용감한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냈으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아쉬움에 책장을 다시 뒤적거렸다. 어쩌면 작가에게 커피를 향한 내 습관, 교감양식, 영혼마저 노출되고 내어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커피 하나로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즐겁다. 이 재미난 커피놀이에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 누구에게든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말을 건네고 싶은 여유로운 오후 4시에
<커피명가> 대표, 바리스타 안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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