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모 음 /愚石이눈물나도록 좋아하는 詩노래

11~愚(詩와사랑) ~심연 - 어머니

우석푸른바다 2019. 11. 25. 11:36

산새들 모아

 

흰 구름 불러

 

물소리와 함께 머리맡에 두고

 

쪽빛 바람 실리운 대로

 

고운 산 찾아

 

깊은 고요에 들어

 

심연의 나와 만난다

 

이리도 고요한 한낮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날.

 

                                                     [원성스님의 詩]

 


 

 

 

우연히 읽은 원성스님의 시집 <풍경> 중에서 발췌한 시의 전문이다.

원성스님이 이십대 후반에 출간한 이 시집에서 그가 동승이던 시절에,

 한적한 오후에 문득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심경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