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무언가 끄적이는 그댄 누구신가요
무얼 그리 골몰히 생각하나요
아직도 궁싯거릴 시간이 남아 있나요
찬란한 태양이 넘 눈부셔
달팽이마냥 어둠속으로 기어드는 그대
그 그늘의 끝은 보았나요
꽃그늘,
서늘한 바람 한점 반기던가요
어깨가 좀 무거워 보여요
오늘의 삶이 좀 고단하나요
무겁기만한 삶이라면
확, 저 흐르는 시간의
강물에 질러 버릴까요
그래도 아직 아깝다구요
내일을 위해 사둔 로또가 걸리고
근거없는 희망이 등을 떠밀고
아직 찾아야 할 그리움
눈앞에 아른 거리고...
그래요,
사는 김에 조금 더 살아보죠, 뭐
막 죽을 듯하다 이렇게
서늘한 바람이 몸을 어루만지면
조금은 살 것도 같아요
희망에 속지 말고
절망의 이쁜 유혹에 빠지지도 말고
시시각각 오늘의 식탁으로 배달되는
時間 juice를 맛있게
쪽쪽 빨아 마시며 우아하게 살아요
희망과 절망이
적당히 어우러진 달콤쌉살한 그 맛을 즐기며
오늘은 조금만 더 달콤하기를 바라며
화이팅해요, 우리 모두
'동 영 상 모 음 > 걱정 말아요 그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 말아요 그대 ~~ 김산 - 억새꽃 하얀 언덕에서 (0) | 2017.10.04 |
---|---|
걱정 말아요 그대 ~~ Carola - Himlen I Min Fam...쓸쓸한 어느 가을 (0) | 2017.10.01 |
걱정 말아요 그대 ~~ Peter Cetera - Glory of love,,,비가 한 방울씩 떨어질 때 난 당신을 생각했다 (0) | 2017.10.01 |
걱정 말아요 그대 ~~ 거미-님은먼곳에,,,너는 꽃이 되었다 (0) | 2017.09.30 |
걱정 말아요 그대 ~~ 이름모를 소녀(슬픈나그네여 이말을 듣고가오 이윤선 낭송) (0) | 201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