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짧은 글 긴 여운

또 하루 멀어져간다

우석푸른바다 2017. 9. 27. 10:20

또 하루 멀어져간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웃었고 즐거웠고
끊이지 않았던 그 음악처럼
감미로웠다



노동으로 먹었고
침묵으로 말하고
성심으로 일했으니
그대는 내품안에 들어와
이제 그만 하루를 끝내도 좋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 장을 이렇게 기록함은
아리땁게 피어난 꽃을
좀더 노래하고 싶은

두근거림때문일게다
오늘은 그 긴장이
잠을 방해할지도 모를일이니
그대는 검은 하늘을 보며
내어깨를 베게삼아
조용히 잠들면 좋겠다



내가 오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나는 내게 물어본다
그리고 하늘을 답한다



오늘도 수고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