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쪽엔 가뭄이 심하여 장마철이라 한들 가뭄이 해소 되질 않는다 연신 떠들어 댄다
그너나 요놈의 이곳은 늘 비다
눅눅한 실내 공기 답답한 하늘 맹렬한 비도 아닌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 스런 장마
어제 까지도 내리던 비가 오늘은 모처럼 파아란 하늘과 높은 구름을 보여준다
누나라고 부르는 분과 함깨 봉성리 산 1번지 염함사 절터를 보기로 하여 출발 하였다
산골의 비 포장 도로는 볼거리가 많았다
연인이나 부부간에 앉고 서면 꽉 찰만한 이름모를 들풀향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오감을 자극하였다
수줍은 듯
청아하고 단아한 여인의 미소마냥 하얀이를 작으만하게 내보이며 소리없는 미소를 머금은 모습 처럼
순백의 숫국은 내 삶의 현실을 가볍게 하여 주기에 충분 하였다
계속되는 비 날씨로 사람의 마음처럼 숲길도 후줄근 하지 않을까 싶은 기우는 정말 기우였을 뿐이다
오솔길을 낸 누군가의 노력으로 나는 지금 편하게 드라이빙 하지만 그 누군가의 땀방울은 얼마나 고된 일과였을지,,,,
누군가 저를 필요로 하면 숲은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고있다
그 내어줌에 미안한 마음이 더하여 진다
비가 내린 뒤 숲길은 조금 질퍽거림의 느낌은 오지만 공기중 음이온은 더 많아지는 법
전자 기기가 내뿜는 양이온을 중화 시키려면 적당한 음이온이 필요하듯
늘 허덕이고 쫒기듯 살아간ㄴ 나에게
신선하고 조용한 숲은 나에게 줄 만큼의 피톤치를 선물하여 준다
얼마나 달렷을까
지천에 깔려 있는 평온과 평화와 용서와 사랑은
헉헉 거리며 앞만 보고 달린 나에게 조금은 쉬어 보라고 조용히 한초롬 수국의 언어를 빌어 나에게 속삭인다
초침에서 분침으로
분침에서 시침으로 빙빙 돌며 시간이 헤제 된다
일상이 이완된다
그래서 닫혔던 영혼이 비로서열리고
가슴이 숲을 닮아가고 싶어함을 영혼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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