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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 이용규 지음

우석푸른바다 2011. 6. 16. 16:07

 

'내려놓음'이란 제목의 이 책은 몽골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한 선교사가 쓴 책입니다. 이용규라는 선교사가 몽골에서 사역을 하면서 받은 은혜에 대한 간증입니다. 사실 기독교 서적이라는 것이 믿는 사람에게는 은혜로운 말씀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저 한 편의 판타지 소설에 불과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불가능한 상황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렇게 해결되었습니다' 라는 말이 나올때 마다 '! 운이 좋았던거 아니야?' 또는 '그냥 잘 된거에다 하나님을 갖다 붙이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도대체 진실이라고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믿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한 해외토픽을 읽는것 처럼 세상은 넓으니 그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어... 라는 생각의 여지를 남기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기독교인들은 저렇게 생각하면서 사는구나'하는 관찰에 대한 의미를 두고라도 읽어보세요. 분명 기독교인이 아니시더라도 이 책의 효과는 느끼실 수 있을 껍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간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밤의추억은 기독교인이면서도 '! 제목만 봐도 책 내용은 뻔하겠군'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기독교인이면서 이제까지 제가 별로 주의깊게 생각해 보지 못 했던 부분에 대해서 깨닫고 '! 나도 기독교인이면서 뭘 그렇게 많이 내가 쥐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았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인은 정말 많은 스트레스와 싸워가면서 살아갑니다. 걱정도 많고 근심도 많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참 많습니다. 힘들고 지치면 좀 그 어렵고 힘든 것을 덜어두고 싶은것이 사람의 본능이 아닐까요?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종교의 갯수는 점점 많아지는것이 결국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려놓아야 하는 이유 (P1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내려놓을 때 그것이 진정한 우리 것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주인 노릇을 하는 사탄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지라고, 꼭 붙들고 있으라고 유혹한다. 내려놓으면 모두 잃어버린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하나님께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모두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후히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의심하게 만든다.

  사회가 많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저자가 말하는 내려놓음이란 단순한 스트레스 관리 이상의 것입니다. 꼭 어린아이가 오늘 하루 세끼 어떻게 먹을까 걱정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성인이 되기 이전에는 저도 그런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 식사때가 되면 밖에서 놀고 있더라도 알아서 어머니가 붙잡아다가다 이것 저것 맛있는 음식을 주시니까요. 남자분들 '! 오늘은 청국장이 먹고싶어' 하면서 '흠 근데 청국장을 끓이려면 뭐 뭐가 필요하고 어떻게 끓이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신적 있나요? 집에 있는 아내에게 '여보, 청국장이 먹고 싶어' 이렇게 이야기하고 세세한 것은 잊어버리고 일에 몰두합니다. 그러면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내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청국장이 밥상에서 떡하니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트레스 관리라는 개념은 '!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것 같은 집에서 만든 청국장이 먹고 싶군. 아 귀찮고 짜증나 그냥 청국장을 파는 음식점에 가서 사먹을까? 하지만 음식점에서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먹을수 있으니 시간과 노력을 아끼기 위해서 회사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귀가길에 멀지않은 집근처 마트에 들려서 청국장과 청양고추를 사야겠어. 내가 끓여먹으면 어머니가 해주신 것보다는 맛은 없겠지만 그래도 음식점에서 사 먹는 것보단 건강하니 일딴 이정도에서 절충을 하는것이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먹는 최선의 길이야.' 와도 같은 것입니다. 딱 보기에도 분명 최선의 방책이긴 하지만 어째 많이 복잡하지요. 물론 절충된 것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