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이야기/커피 이야기

커피에 '혼'을 싣는 `바리스타(Barista)

우석푸른바다 2011. 1. 12. 15:44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이미 세계 대부분 인구에게
가장 친근한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2:2(커피2, 프림2, 설탕2)의 비율을 뜻하는 다방커피부터 시작해 계란 노란자를 탄 모닝커피,
그리고 가장 맛있다는 평을 듣는 자판기커피,
그리고 캔에 든 캔커피 등 고전(?)전인 커피에서부터 최근에는
헤이즐럿, 에스프레소, 모카, 카페라떼 등으로 그 종류만도 수십여가지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손쉽게 음용할 수 있는 커피를 넘어 전문적으로 커피만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까지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최고의 커피전문매장인 '스타벅스'를 비롯해서 프렌차이즈 형식을 갖춘
전문점들도 굉장히 많이 생겨나고 있다.



커피맛에 고종황제도 반했다

커피는 1년에 약 700만톤가량이 거래되고 있고 거래 금액만 해도 6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루에 전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커피잔만해도 25억잔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 사람은 고종황제다.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으로 인해 러시아대사관으로 피난했을 때
손탁이라는 독일 여성이 고종황제에게 커피를 접대 하게 된다.
이를 마신 고종 황제는 커피에 맛에 반에 '정관헌'이라는 건물을 짖고 커피를 마시게 됐다.
또한 손탁에게는 땅을 하사하게 됐고 손탁은 이 땅을 이용
우리나라에 최초의 신식 다방이라고 할 수 있는 `손탁호텔'을 만들게 됐다.

바리스타란?

그렇다면 바리스타란 무엇일까?
바리스타란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좋은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머신을 완벽하게 활용하여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와인을 취급하는 소믈리에와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비슷한 직업이라 생각하면 된다.

단순히 커피를 내리고, 서빙만 하면 되는 이 직업이
왜 최근 각광을 받고 유망 전문직으로 부상하고 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커피를 내리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90여개국에서 생산되는 수백여가지의 커피의 종류에 대한 지식과 함께
이를 내리는 방법또한 다양하다.
또한 최근 커피전문매장이 프랜차이즈 형식을 가지고
대형화로 접어들면서 대형기업들이 전문적 지식을 가진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있고 일정부분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면
매장에 투입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피의 원료가 되는 원두와 생두에도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 지식과 함께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정신도 투철해야만 한다.

바리스타는 전문직중 하나

최근 바라스타가 뜨면서 웬만한 커피전문점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걸어놓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고학력 바리스타도 늘어나고 있어 한국의 커피 문화가 격조 높게 바뀌고 있는 게 요즘 상황이다.
한국의 바리스타의 대부로 불리는 허경택 상지영서대 관광조리음료과 교수는
2005년 9월 커피관계자들과 뜻을 모아 한국커피교육협의회를 만들었다.
민간자격증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만들어 2005년 11월에는 '제1회 바리스타 자격시험'을 치렀다.
이후 바리스타 자격시험은 벌써 수회째를 맞이했고 응시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첫회에는 182명이 응시했던 것이 4회에는 1391명으로 늘어나
바리스타는 대중에게 관심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선망직종으로 부상할 만큼 실제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각 기관들도 수강생들로 빼곡하다. 
단국대, 아화여대, 가톨릭대 등의 평생교육원에 마련된 바리스타 양성코스뿐 아니라
서울시내에만 10여개 이상의 사설 교육기관이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대학인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는
'지식기부 캠페인'을 통해 바리스타 전문교육도 이루어 지고있다.
국내 바리스타 강사 1세대이자 바리스타 2급 자격 실기시험 평가위원인 이준호씨의
'커피와 바리스타' 강좌는 한국디지털대학교 홈페이지(www.kdu.edu)에서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기도 하다.

이처럼 선망받는 직종으로 올라선 바리스타는 세계11위인 커피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세와 취향·미각을 중요시하는
트랜드 문화가 결합돼 바리스타 열풍은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다.

- 스포츠코리아신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