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음 - 해인
고요한 앞마당에
어둠이 내리면
서쪽하늘 작은 별빛
님 얼굴 보이네
맑고 맑은 목소리에
아침을 맞으면
노을보다 더 아름다운
저 동녘 노을이
나 버리고 나 버리면
그대와 하나 되고
너 버리고 너 버리면
나와요 하나 되는
영원을 약속하는 그대
해인아 해인아
어디선가 들리는 잔잔한 선율이 산기슭 맑은 바람 타고
처음 찾는이 따뜻한 온기로 부처님 전에 인도한다.
엎드려 절하는 무릎 사이로 싱그러움의 풀내음이 땀을
식혀주고 지그시 미소 짓는 부처님 미상에 어린애처럼
응석 부리는 나의 미소
큰스님 손수 내려 주시는 녹차 한잔에 법의 굴레에
헤메이던 미려한 한 중생의 고뇌와 어우러져 큰스님 중생
포교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하신 그 선율은
가슴 편한 향내음으로 다가오는 법음이요,불음이더라.
관세음보살님의 지극한 목소리를 표현한 이 음율이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날 줄 모르고 저 허공을 헤메이는 우리들에게
감로의 빛을 전해주는 해인정사에 머무는 부처님의 음성이리라.
오늘도 아침햇살 창 사이로 비쳐 들 때 카타르시즘을 느끼게 하는
해조음에 더욱더 그리워지는 관세음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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