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모 음 /누군가의 정겨운 바람이

누군가의 정겨운 바람이고 싵다~~~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詩 사는 일은

우석푸른바다 2019. 11. 16. 09:38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詩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