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이 가지런하다
말라버린 심장처럼 숨쉬지 않아
관 속에 담아 장의차에 실려 보낸다
죽은 가슴에 손길을 얹어 그리움을 얹어
산 자의 호흡을 불어넣어 너를 부르니
부디 팔딱이어 깨어나라
깊은 곳 올라오는 서늘함일랑
고운, 차 한 잔 대접하여
달팽이 등짐 지워 살펴 보낸다
차가운 이마에 입맞춤 한다
아프고 시름 겨워 눈 감지 말라
피어나는 꽃은 아름답고
자라는 싱싱함은 빛이 난다
'동 영 상 모 음 > 추억은 그리움을 싣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으면 벗을 수록 아름다워지는 마음~~~유연실-타인의 바다로 흐르는 강 (0) | 2018.03.04 |
---|---|
하늘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El Corazon Y Los Anos (영혼 그리고 세월)~~Angel Parra (0) | 2017.11.29 |
당신이 있던 풍경~~Agata~~ Chora No Meu Colo (0) | 2017.11.22 |
물고기가 사는 곳에 사람이 삽니다~~권용욱~~목어 (木漁) (0) | 2017.11.19 |
미실을 만나는 밤~~홍광호-~~발밤발밤 (0) | 2017.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