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모 음 /추억은 그리움을 싣고

재생~~윤호~~왜 사느냐고 묻거든

우석푸른바다 2017. 11. 28. 09:03

마른 꽃이 가지런하다

 

말라버린 심장처럼 숨쉬지 않아

 

관 속에 담아 장의차에 실려 보낸다

 

 

 

 

죽은 가슴에 손길을 얹어 그리움을 얹어

 

산 자의 호흡을 불어넣어 너를 부르니

 

부디 팔딱이어 깨어나라

 

 

 

 

깊은 곳 올라오는 서늘함일랑

 

고운, 차 한 잔 대접하여

 

달팽이 등짐 지워 살펴 보낸다

 

 

 

 

차가운 이마에 입맞춤 한다

 

아프고 시름 겨워 눈 감지 말라

 

피어나는 꽃은 아름답고

 

자라는 싱싱함은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