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는 소복하게 버려진 원두가루가 쌓여간다.
향기도 잃어버린 철 지난 바닷가 모래성처럼
볼품없이 쌓여만 가고 있다.
내 그리움을 녹여서 섞어 마시던 커피가
추억의 무게에 눌린 듯 창밖을 보고 있다.
다시 물을 끓이고 진하게 커피를 내린다.
온 산방에 커피 향이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
걸어 다니고 네가, 네가 향을 따라 걷듯이
오늘은 커피 향이 고개 숙여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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