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材 炫/材 炫이,,,,,,사진

아빠의 사무실 에서,,

우석푸른바다 2010. 10. 14. 16:11

오랜만에 가져보는 한가한 주말,,,,,

그 동안 사무실 이사와 여러가지 일들로 늘 바쁘다는 핑계로

내 삶의 버팀목인  이놈을 안아준적이 언제였던가,,,,,,

오늘은 시간 짬내어 제발 아들과 함깨 보내라는 마누라의 말 한마디가

왜 마음이 찡하게 들리는지,,,,,,

당신 무엇땜에 살아,,,,,?

대답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란 말이 입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끝내 그말을 하지몾하고 입속에서 멈추고 말았다

 오전 내내 수십년이 훨씬 지난

아주 옛날 오디오의 턴테이블에  엘피판을 올려 놓고

닐 다이아몬드의    갈매기의 꿈이란 음악으로

온집안을 체워 놓은체

마눌이 마시는 커피를 얻어 마신후 아들놈 데리고

사무실을 들렷다

언제나 처럼 아빠의 자리,,,,

이사한후 처음 데려간 사무실인데도

자기 아빠의 책상을 용케 찾아 떡하니 자리를 잡아 앉는다

 주니어 네이버의 동요를 틀어 달라고 하여

빙고,,,,,,등의 외국 영어 동요를 감상하는녀석의 얼굴을 보며

텅빈 사무실에서,,,,잠시

대상없는 신에게 감사 한다고 말을 하고싶어졌다

 

감 사 함 니 다  늦 은 시 간 이 지 만 저 에 게 저 놈 을 주 시 어 서

또 18번이 튀 나온다

 

(아빠~차 마시자,,,)ㅎㅎㅎㅎㅎㅎ

그래 차 한잔 마시자....재현아 뭔차 마실까,,?)나 녹차~~~~~~~~)하고 외친다

내 아들이어사 가 아니라 차 마시는 폼은 정말 굉장하다

기특하고,,,,,,,

차색을 감별 할줄 알고 (아직 서틀고 재 기분에따라 뒤 범벅)이지만

차 향을 맡아볼줄알고

수십가지의 차 이름을 줄중 외우고 다니는 녀석이,,사뭇 대견스럽다

 어늘날엔가  제주 보건소 옆  자주 접하는 다인네 집에 들려 차를 마시는데

이놈의 아빠의 이야기를 듣다가

아빠 여기서  동방미인 달라고 하면 안돼~~~~~?ㅎㅎㅎㅎㅎ

 이 놈은 확실히 다인 만들기에 성공 했다  확신 하는데

울 마눌의 다인 만들기엔 어언 22여년의 삶을 함꺠 하지만서도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어설픈  다인임네,,,하면서   돌아 다니는 아줌씨보단 좋다

마시는 것이라곤   커피와   녹차 뿐,,,,

남어지  차 이름엔 관심도 없다

그러나 종종 월간 다인이란 책자를 보다가

좋은 차와 좋은 다기가 보이면 이것 참 좋은데,,,말을 한다

아내를 사랑한다

솔직히 아주 많이

 차 생활이란 정말 어렵고 외로운 길임을 인정 하지 않을수 없다

아직도 차 생활은  보편적이지 몾한 사회 구조 때문인지

아니면   커피라는 아주 강한 기호식품 탓인지,,,,,,

그러나 우석은 외롭지 많은 않음을 인정한다

 

이놈과 함깨 마시는 차의 맛은 가히 일품이니까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도 (가르키려고 노력도 안함)않은 녀석이

아빠의 책상위 서류철에서 눈을 때지 않고 유심히 보고있다

정확히 4분을,,,움직이지도 않고

서류를,,,,,,,저러다 도장까지 가지고 장난치면,,,,,,,

아빠의 모습일까,,,,,,,

많은 생각뒤에 찍어야하고 사인해야하는 순간의 표정,,,,,,

이런모습을 언젠가  구 사무실에서  엄마가 보곤

아빠의 환상을 본것 같아 가슴이 철렁했다고  나에게 말을 했는데,,,,,

 

그래 아들아

뭐든 하거라

 

그래 아들아

무엇이나 니가 하고싶은 일을 하거라

 

그래 아들아

니가 있어

엄마  아빠는 무척이나 고마워 하고 있단다

 

건강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