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찻잔 을 들면

우석푸른바다 2013. 3. 15. 15:06

찻잔 을 들면

 

황홀히 눈부신 꽃들

다 지고 거기 없었도

햇살든 찻잎 하나

추스른 꿈결 타고

시간의 등 뒤로 돌아가

지난 날을 깨운다

 

호사스레 야단 떠는 바람의 길 빠져나가

그늘 걷힌 언덕에서 평온히 숨 고르면

옛추억 새록새록 돋아나

그림자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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