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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외롭지 않게 차를 마신다

우석푸른바다 2010. 9. 7. 18:00

 

(우석) 김  택 선

 

빈 들의 맑은 머리와 단식의 깨끗한 속으로

가을이 외롭지 않게 차를 마신다.

마른 잎과 같은 형에게서 우러나는 아무도

모를 높은 향기를 두고 두고 나만이 호올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