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영 상 모 음 /韓國歌謠 kpop
억새풀처럼 가볍고 홀가분한~~~인연
우석푸른바다
2019. 9. 22. 14:47
인연
불가에서 말하는
좋은 인연이라 함은
만나면 뛸 듯이 반갑고
헤어지면 희고 말갛게 잊혀지는
억새풀처럼 가볍고 홀가분한
그런 인연을 뜻하는 것입니다
만나기 전부터
자기 본위의 기대로 무겁고
헤어져 모퉁이를 돌아서자마자
존재 망각으로 까맣게 잊어버리는
나 같은 징글징글한 이기주의자는
그대가 반드시 피해야 할 독연입니다
오다가다 옷깃만 스쳐도
전세의 인연이란 속담은
두 팔을 벌려 담쏙 부둥켜안고
서로가 목을 비비대야만 가능한
별바다처럼 찬란하고 보배로운
그런 인연이라는 의미입니다
살아생전에 약 20억 번 정도
심장이 박동한다고 하는데
이 밤, 감복숭아빛 설렘으로
일억 번 이상이나 내 가슴을
우둔우둔 고동치게 하는 그대는
내가 필히 만나 봐야 할 청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