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가을 산차(山茶) 한 모금
우석푸른바다
2014. 7. 31. 19:06
가을 산차(山茶) 한 모금
가을 산 돌팍 샘 에 물 안개 피어 나면
물소리 뽀글뽀글 찻물을 끊여 댄다
소로롱 빛 고운 단풍 꽃잎인 양 날아들고
첫 새벽 딛고 올라 아침을 연 등산 객
쪽박에 떠받드는 가을 산차 한 모금
푸르른 그리움 되어 메아리를 토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