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인간이 뭍으로 오기 전에
우석푸른바다
2014. 2. 2. 17:59
그 영혼 흙에서 와서
흙을 먹고 살다가
흙으로 돌아 갈
흙 한 덩어리인 사람들아
그 영혼 물에서 와서
물을 먹고 살다가
물로 돌아 갈
물고기 한 마리인 사람들아
인간이 뭍으로 오기 전에
어머니 자궁 이란 연못 속에서
맨 처음 꼬리 달린 올챙이로
마음껏 헤엄치며 살았었지
스스로 꼬리를 끊어버리고
세상으로 나와서 살지만
여전히 사람 몸에서는
생선비린내가 나고 있지